안녕하세요.
오늘은 엔씨소프트 주가 전망 관련하여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이전에 엔씨소프트 주가에 관하여 글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미리 읽고 오시면 이 포스팅을 이해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1. 80만원 대에서 50만원 대로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게임 회사인 NCsoft의 주가는 결국 60만원을 깨 버리고 59만원 대로 내려갔습니다. 1,9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한 NC소프트의 발표는 효과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향후에 엔씨소프트 주가를 분석한다면 우선은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예전 글 링크에서 말씀 드렸듯이 80만원 대에서 50만원대로의 큰 하락은 단적으로 큰 손, 세력들이 엔씨소프트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개미들이 아무리 엔씨를 욕해도 그들은 이런 가격 대하락을 만들어낼 물량을 갖고 있지 않으니까요.
여러 큰 손들은 왜 엔씨를 버렸을까요?
우선 언론에서는 최근 발표된 신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2의 흥행실패가 원인이라고들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아예 회사가 망하거나, 망하는 걸 걱정할 정도로 실적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 근거로 금일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를 보실게요. 엔씨소프트의 게임 3개가 매출 2위~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패했네 어쩌네 하는 블레이드 앤 소울2도 매출 4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2. 기대감의 하락
자, 그러면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까요?
저는 '기대감의 하락'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주식은 '실적 + 기대감'으로 가격이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실적 좋은 주식들이 잘 올라가는 건 당연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꼭 그렇게만은 안됩니다.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없으면 주가는 올라가지 않아요. 기대감의 단적인 예로 아직 실적이 좋지 않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임상 테스트에 통과했다는 뉴스만으로 가격이 급등합니다.
제가 기대감의 하락으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씀 드리는 이유는 바로 많은 사람들의 반응 때문입니다. 여러 게시판이나 댓글을 보면 다들 엔씨소프트의 방식을 비난만 하더라고요.
특히 저는 만화가 이말년 님, 침착맨의 YouTube 엔씨 게임 광고에 있는 댓글들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원래 침착맨은 방송에서 무엇을 해도 가입자와 실랑이를 벌이면서 모두 용서하는 분위기인데요. 이 엔씨 게임 광고에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욕 밖에 없더라고요. 이 유튜버의 댓글이 이 정도면 다른 댓글창이나 게시판은 뭐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렇다고 한다면, 세력들은 NC의 펀더멘탈에 의문을 표해서 마구 팔아버렸다는 확률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3. 엔씨에 대한 비난 왜?
다른 린저씨, 즉 리니지 게임의 헤비 유저는 이 상황을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방식으로 큰 과금을 올리는 비지니스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니지 같은 게임을 하다 보면 경험치를 빨리 올리고 싶잖아요? 그래서 경험치를 올리거나 변신하는 것도 돈 주고 사야 하고, 아니면 뽑기도 하면서 이런 식으로 점점 과금을 늘려가는 방식이죠.
여타 게임에서는 사냥해서 아이템 얻는 재미로 하다가 리니지는 돈을 안 쓰면 내가 게임 상에서 노예가 되는 거죠. 게임을 즐기려고 하는데 계속 억압받는 노예가 되니까 사람들이 노예를 벗어나고 싶어서 자기 재산 다 때려 부어가지고 계속 지르는 거예요.(이른바 린저씨들)
그냥 내가 지는게 싫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돈을 써서 이기려고 하는 거죠. 그게 점점 심해지다 보니까 엔씨 입장에서는 이 때까지 과금을 유도하면서 매출을 올렸는데 여기서 과금하는 방식을 줄이면 매출이 떨어질 거고, 지금처럼 캐시를 유지하면 이제 신규 유저들이 들어오질 않는 상황이 된 거죠.
그러니까 지금 엔씨는 막다른 골목에 온 거예요.
4. 상황을 반전시키려면?
NCsoft의 주가가 다시 상승하기 위해서는 2개의 전제가 필요합니다.
1) 더 많은 사람들이 NC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2) 사용자는 더 많은 돈을 엔씨 게임에지출합니다.
첫 번째 경우는 블레이드앤소울2와 트릭스터의 흥행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이미 어렵습니다. 게다가 엔씨라는 회사의 이미지가 게이머들에게 남양유업 클래스가 되서 더욱 쉬운 일이 아닙니다.
2)는 현재 리니지 IP의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는 한데요. 엔씨소프트의 1분기와 2분기의 어닝 쇼크를 보면,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린저씨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 엔씨의 PER은 30이지만 20 정도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엔씨가 전사적으로 뭔가 달라진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주가 암흑기 기간은 오래 지속될 수도 있을 겁니다.
추측하건데, 엔씨는 과거의 성공과 모바일 게임 컨버젼에서 린저씨들의 지원으로 회사 조직이 자기 만족과 안일함에 빠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의 사업과는 다른 혁신적인 신규 사업을 시작하거나 기존과는 다른 추진력을 보여주지 않는 한,
기술적인 주가 반등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는 것이죠. 최근 반응을 보면 사용자들 신뢰를 잃었고 회사 자체의 이미지가 너무 멀리 가 버렸습니다.
최근 주가가 오르기에는 비전, 즉 기대감이 필요하다고 위에서 말씀 드렸는데요. 엘론 머스크도 화성에 간다고 비전을 발표하는 상황이죠. 그러나 엔씨에는 그것이 전혀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엔씨소프트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게이머들 뿐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 특히 큰손들에게 '비전'을 보여주고,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게 필수라고 봅니다.
따라서 우선은 엔씨소프트가 어떤 비전을 보여주느냐를 확인한 다음에 우리가 매수/매도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이 글은 개인의 정보 공유글이고 매수매도 권유글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2021.09.03 - [분류 전체보기] - 테슬라 주가 조회 : 저항과 가까워진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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